오늘은 관광객 없는 유럽: 덜 알려진 유럽 소도시 탐험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 입니다
체코의 체스키 크룸로프, 이탈리아의 치비타 디 바뇨레조 같은 소도시 소개
유럽 여행을 떠올리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영국 런던 같은 유명 도시들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유럽 곳곳에는 덜 알려진 작은 마을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곳에서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유럽의 진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유럽의 숨은 소도시 세 곳을 소개하려 한다.
체코의 중세 동화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한 체스키 크룸로프는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름다운 소도시다. 프라하의 붐비는 관광지들과는 달리, 이곳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 전체가 중세 시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다. 붉은 지붕이 이어진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으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오래된 서점, 골동품 가게들이 여행자를 반긴다.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으로, 이곳에 오르면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일몰 무렵, 오렌지빛 하늘과 붉은 지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한다.
🔹 추천 명소: 체스키 크룸로프 성, 블타바 강변 산책로, 이발사의 다리
🔹 가는 방법: 프라하에서 버스 또는 기차 이용 (약 3시간 소요)
이탈리아의 공중 도시, 치비타 디 바뇨레조
이탈리아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치비타 디 바뇨레조는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특별한 마을이다.
이곳은 협곡 위에 자리 잡은 공중 도시로, 외부와 연결된 것은 오직 한 개의 다리뿐이다. 이 마을이 ‘죽어가는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점점 침식되는 지형 때문에 마을의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덕분에 마을은 현대 문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수백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마을에 들어서면 돌로 만들어진 고풍스러운 건물과 좁은 골목길이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지들과 달리 조용한 곳이라, 한가롭게 산책하며 오래된 건축물을 감상하기 좋다. 또한,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 추천 명소: 치비타 성당, 전망대, 전통 와인 바
🔹 가는 방법: 로마에서 오르비에토 까지 기차 이동 후 버스 이용
스페인의 숨겨진 보석, 론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에는 세비야, 그라나다 같은 유명 도시들이 있지만, 론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다. 이곳은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도시로, 협곡을 가로지르는 푸엔테 누에보 다리가 특히 유명하다.
론다는 스페인에서도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과거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장소다. 절벽 위에 세워진 하얀 집들과 탁 트인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도 완벽한 여행지다. 또한, 스페인 전통 투우 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어, 역사적인 투우장을 방문해 볼 수도 있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스페인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협곡 주변의 작은 와이너리에서 로컬 와인을 맛보는 것도 론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다.
🔹 추천 명소: 푸엔테 누에보 다리, 론다 투우장, 협곡 전망대
🔹 가는 방법: 말라가에서 기차 또는 버스 이용 (약 2시간 소요)
마무리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숨은 소도시들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중세 시대의 동화 같은 분위기를, 치비타 디 바뇨레조에서는 협곡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비로운 풍경을, 론다에서는 절벽과 어우러진 스페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객이 몰리는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골목을 거닐며 현지의 진짜 매력을 발견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여행에서는 소도시 탐험을 통해 유럽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